필리핀 살면서 궁금한 점(15)

슈파마켓이라 비쌉니다..팡팡마켓에 가면 1kg 28페소에 구입할수 있습니다

아 그러니까 슈퍼마켓이라 비행기 타고 물 건너 온 것보다 비싸다 이 말이군요?

그 논리는 별로 설득적이지 않네요

그리고 님이 말한 1kg 28페소는 로컬 사람들이 먹는 사바 바나나 가격이겠죠.

캐번디시 바나나는 현지 바나나 농장에 가도 그가격에 못떼옵니다 ㅋㅋ

실제로 그값에 팔리고 있다면 논리가 무슨 소용입니까?

필리핀 도매상들은 밭떼기로 헐값에 선물구입을 해버립니다. 우리가 수확철에 농장에 가서는 당연히 같은 값에 못사죠.

대형 재래시장에서 새벽에만 장사하는 도매상들이 그값에 팝니다. 저도 같은 팜팡마켓 새벽에 갔다가 사 봤습니다.

사바 바나나 아니고, 같은 시장에서 킬로당 70페소 짜리와 크기는 같고 껍질에만 흠집 약간 있지만 달고 신선하더군요.

망고도 선물용 최상품 박스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거기서 때깔과 크기 제일 좋은 람뿌딴 킬로당 70페소에 사왔는데, 이런건 에스엠 마켓에서는 사지도 못해요. 에스엠 파는 수준 람뿌딴은 40페소하고, 그 아래급은 킬로당 25페소도 있더군요.

제가.직원들 맛있는거 먹이느라 팜팡 시장에 자주 다닙니다.

아침 7시 이전에 가야 합니다.

비싼 유통비용 때문아닐까요? 복잡한 유통과정에 비싼 운송비. 그래서 필리핀 서민들 비싸서 바나나 잘 못 사먹죠. 그 돈으로 차라리 돼지 비개 사서 밥 먹는거임.

한국도 백화점 마트 가면 과일값 대형마트보다 두배로 비쌉니다.

앙헬레스 팜팡마켓 가면 바나나 제일 좋은거 킬로당 70페소, 새벽일찍 가면 도매상이 28페소에 나름 괜찮은 것도 팝니다.

주말에 따가이따이 지나오는데 금방 수확한 포도 킬로당 120페소에 많이들 팔더군요. 그건 팜팡마켓 새벽시장보다 더 저렴하데요. 팜팡마켓은 아침에 봤는데 150페소 하데요.

한국도 대형 슈퍼마켓 기준으로 비교한겁니다.
왜 다들 핀트를 못잡으시고 대기업 슈퍼마켓이니 비싸다고 동문서답 하시는건지;;
로컬마켓 가면 싼거 몰라서 질문드린게 아닙니다

한국은 대형슈퍼가 가장 저렴한 곳이고, 필리핀은 로컬 마켓이 가장 저렴한 곳이니 그렇게 비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한국도 재래시장 바가지 가격을 필리핀 로컬시장과 비교 하든지요.

전에 동종 일을 해본적이 있지요. 민다나오에서 지내니 그런 정보는 기본입니다. 카벤디쉬는 철저히 수출용으로만 길러 유통하는 것이라 로칼마켓은 더 비싸고 리젝된 품질만 나오게 됩니다. 일반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합니다. 원레 제일 좋은 품종은 라카탄 이라고 고지대에서 자라는 품종입니다. 카벤디쉬는 저지대에서 자랍니다. 그리고 일부 농장은 교도소에서 나와 하청으로도 일을 시키기에 인건비도 엄청나게 세이브하며 농장을 굴립니다.델몬테 같은데 들어가는 메이져급은 규모를 상상하기 힘들만큼 농장이 큽니다.
이건 좀 더 비쌉니다. 대신 재배지에서 수출용으로 컨테이너로 나가는 농장들은 엄청 싸죠 그러니 포장과정 다 거치고 물류비까지 다 해서 한국에 가도 작게나마 마진이 발생을 하는 것입니다. 대량으로 가니 가능은한데 전같이 재미 못보는건 사실 입니다. 인건비도 오르고 물류비 유류비등 살인적으로들 올라서 소규모 도먀업자들은 많이 도태가 된 것입니다.

제가 아는분이 아주 예전에 한국에서 입사하자마자 필리핀 현지 직원들 관리하라고 보내서 왔더니 교도소였다더군요. 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당연히 A급은 수출보내고 상품성 없는것을 로컬로 유통하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수출 보내는 것보다 필리핀 국내로 유통하는게 물류비도 더 적게 들텐데 거기다 상품성 없는 바나나라면 상식적으로 더 저렴해야 정상이 아닌가요?
딱 한가지 한국은 바나나 수요가 엄청 높으니 물류비는 규모의 경제로 커버돼서 더 저렴하다 이 정도 밖에 떠오르지가 않네요.
필리핀은 생각보다는 바나나 수요가 많지 않더라구요. 먹어도 짧고뭉툭한 바나나를 먹지..

민다나오에서 수출을 시키는 라우트보다 마닐라로 가는 로칼 물류가 더 많이 들 겁니다. 그탓도 있습니다. 두리안 생각 해 보세요. 마닐라 엄청 비싸지요. a급은 구경도 못합니다.
모든 과일의 온상은 일부 망고같은것 제외하곤 거의 민다나오산 입니다. 이러니 다바오 까다야완 축제가 있는거죠. 과일이 가장 제철일 시기에 하는 것입니다.

그렇군요 생각해보니 필리핀 땅덩이는 큰데 물류유통망이 잘 되어있는 편이 아니라 오히려 필 국내 유통하는 비용이 더 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거꾸로 생각하면 트럭킹 사업이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방에 보내는 건이 많으니 그런 거죠. 참고로 두리안도 한국에서 파는게
마닐라보다 쌀겁니다. 이건 냉동을 해서 보내는데도 그렇습니다.

같은 바나나도 수퍼는 120-150…로칼 시장가면 60-65…. 라카단이 캐번디시 보단 헐씬 맛있음

필핀 얼마나 사셨는가 모르겠지만 필핀은 판매자가 갑인거 모르셨어요?
그 규모가 클수록 더하죠.
무슨무슨 이유다 하는 논리따위 필요없는곳이죠.
로컬 양식 레스토랑은 커피값이 스타벅스보다 비싼 그런곳입니다.
물가가 한국보다 비싸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